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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16:06
인천시, 첫 중국자본 투자의향에 고무…문체부 결정이 변수
▲ 신화련 수보 총경리(가운데 왼쪽)와 유정복 시장(가운데 오른쪽).
중국 자본 신화련, 미단시티에 1조 2000억원 투자
미단시티 카지노리조트, 문체부 정책이 최대 변수 현재 영종도에는 미국ㆍ홍콩ㆍ인도네시아ㆍ마카오ㆍ일본 등 외국계 기업 7개와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이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짓겠다며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짓고 있는 업체는 국내 자본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의 합작사인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이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 1지역(=IBC-1지역) 32만㎡에 짓고 있다.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파라다이스시티’를 2017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로 추진 중인 자본은 미국과 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자본이다. 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 자본인 리포그룹과 미국 시저스가 합작해 설립한 리포&시저스는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미단시티 내 9만㎡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지으려한다. 지난해 문광부의 사전심사를 통과했고, 미단시티개발(주)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여기까지는 카지노복합리조트가 확정된 것이다. 이번에 신화련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MOA를 체결한 카지노복합리조트와 올해 2월 MOU를 체결한 주대복의 카지노복합리조트는 미정이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NAGA그룹과 필리핀에 카지노리조트를 개발한 미국자본 GGAM 등도 미단시티개발(주) 쪽에 투자의향을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 2지역(=IBC 2지역)에 카지노리조트를 구상하며 인천공항공사를 설득하고 있다. 한상(=세계한인상공총연합회) 자본은 영종도 준설토 매립장에 카지노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영종드림아일랜드를 구상하고 있으며, 필리핀 자본은 무의도ㆍ실미도에 카지노리조트를 염두에 두고 있다. 비록 문광부의 사전심사에서 무산됐지만 일본자본 오카다홀딩스 역시 영종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관건은 문체부의 정책이다. 문체부는 올해 12월에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인데, 2~3개로 점쳐지고 있다. 카지노복합리조트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인천 외에도 부산과 경남이 더 있다. 문체부가 선정 지역을 2개로 할 경우 인천과 타 지역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고, 3개로 하면 인천에 2개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2개일 경우 인천의 한 군데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시 간 각축전이 예상되며, 동시에 주대복과 신화련 간 각축전도 상당할 전망이다. 리포그룹 회장이 주대복그룹 주식의 일정량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리포그룹과 주대복그룹은 서로 긴밀하다. 주대복그룹은 리포&시저스를 통해 인천시와 미단시티개발(주) 등에 대한 정보를 상당히 축적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후발주자인 신화련 입장에서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을 따라 같이 한국에 온 만큼, 중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을 운영하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선정을 담당하는 문체부 입장에서 중국 본토 자본이 국내 경제자유구역에 처음으로 대규모 투자의향을 밝혔다는 점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인천에 2개가 들어서길 기대하고 있다. 2개가 들어서면 미단시티에 카지노복합리조트를 집적해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인천시의 바람대로 문체부가 정책을 결정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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