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꼭 필요”

정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대상지역 선정을 앞두고 여수 경도가 호남권 유일의 복합리조트로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 경도는 경쟁 지역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대규모 사업부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인데다 인허가 등 행정절차가 완료돼 조기에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근의 여수 웅천지역이 정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복합리조트 조성전인 2019년까지 국내 최대의 마리나단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복합리조트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20일 “여수 경도에 투자규모 1조원 이상의 복합리조트를 유치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컨소시엄 3곳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한 기본제안서(RFC)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문광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는 현재 전국 9개 지역 34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8월 중 2곳 안팎이 선정될 예정이다.

여수 경도를 대상으로 한 컨소시엄은 국내 기업 2곳과 중국계 기업 1곳으로 개발계획을 담은 제안서와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법인 일반현황, 재원조달 계획, 자기자본 투입계획서, 합작투자 및 컨소시엄 협약서 등을 제출했다.

복합리조트 투자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2020년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호텔 1000실, 케이블카·워터파크 등 테마시설, 면세점 등 쇼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호남권 최초의 외국인카지노와 일반 면세점 등을 갖춰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수 경도는 65만평 규모의 사업부지가 이미 확보하고 있고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까지 마무리 된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전남개발공사가 골프장 27홀과 콘도 100실을 운영중인데다 15만t 규모의 국내 3번째 크루즈 전용부두 운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다.

여기에 경도 인근의 웅천지역이 최근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여수시가 822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요트 300척이 계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리나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낙후된 전남의 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큰 축으로 복합리조트 유치는 꼭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복합리조트 선정에 유리한 점도 많은 만큼 도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