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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066_277672_5646.jpg ‘도박도시’ 이미지 탈피 ‘사계절 가족리조트’ 성장
박현철

강원랜드가 오는 29일 폐광지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지 17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강원랜드는 카지노 영업을 비롯 골프, 콘도, 컨벤션사업 등 국내 최대 사계절 복합리조트로 성장하며 폐광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지난 해 11월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 취임을 계기로 공공성과 지속성장가능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창사 17주년을 맞아 강원랜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강원랜드, 폐광지 희망을 말한다’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2005년 카지노 부정 시선 해소 녹색 관광 휴양지로 변신시도

2007년부터 첫 매출 1조 시대

2000년부터 1조 이상 지역 기여

연 398억 규모 지역업체와 계약

도박중독· 내부비리 척결 과제




■ 탄생과 성장

강원랜드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이하 폐특법)’에 의해 1998년 6월 29일 주식회사 강원랜드라는 법인명으로 설립됐다. 2000년 10월 28일 정선 고한 박심지구에 스몰카지노를 개장하면서 폐광지 역사에 카지노 시대를 열었다. 스몰카지노는 개장 첫날 총 3489명이 입장해 테이블게임 6억2340만원, 머신게임 4억4931만원 등 총 10억727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2003년 3월 28일 현 위치인 정선 사북 옛 동원탄좌인 백운산 옹구지구에 메인카지노·호텔을 신축, 확장 이전한다. 게임기구는 머신게임 960대, 테이블게임 100대를 갖추며 메인카지노 개장 첫해 67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3년 9월 증권거래소상장된데 이어 카지노 누적 입장객수도 2004년 10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 폐특법 종료를 앞두고 2015년까지 연장되면서 강원랜드의 성장은 계속됐다.

특히 지난 2012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카지노 영업장 확장과 게임테이블 증설을 허가함에 따라 영업장 면적은 기존 6354㎡에서 1만1824㎡로 대폭 늘어났고 바카라, 블랙잭 등 테이블게임이 132대에서 200대로, 슬롯머신 등 게임기계는 960대에서 1360대로 각각 늘었다.

강원랜드는 2007년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해 연간 방문객수도 카지노 245만명, 스키장 66만6600명 등 모두 365만명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총 매출액은 2007년 1조665억원, 2008년 1조1493억원, 2009년 1조2066억원, 2010년 1조3137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11년 전체 매출액은 레저시설의 매출증가에도 불구 카지노 매출 감소로 1조2637억원에 머물렀다. 이어 2012년 1조2929억원, 2013년 1조3569억원, 2014년 1조4923억원으로 성장하며 현재 1조50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2008년 309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2009년 3900억원, 2010년 4262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2011년 개별소비세 신설과 폐광기금 납부비율 확대에 따라 3811억원으로 감소한 뒤 2012년 3062억원, 2013년 2975억원으로 내림세를 타다 지난해 3593억원으로 회복됐다.

연간 방문객 수는 2008년 434만 6627명을 기록해 창사이래 처음 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09년 442만여명, 2010년 444만여명, 2011년 464만여명, 2012년 496만여명, 2013년 503만여명으로 성장세를 달리다 지난해 487만여명으로 내려 앉았다.

주가는 2003년 상장초기 1만4000원에 거래됐으나 현재 3만6500원으로 161% 상승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세금부과라는 외부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레저세 부과 이슈로 급락 후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 종합리조트로 탈바꿈

강원랜드는 카지노라는 곱지 않은 시선를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국민적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2005년 가족형 종합리조트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강원랜드의 종합리조트로서 첫 번째 발걸음은 2005년 7월 폐석더미 위에 조성한 골프장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뒤처져 버린 폐광지역의 이미지를 녹색의 관광휴양지로 전환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했다. 하이원C.C는 하이원리조트의 핵심 휴양시설로 2008년부터 5년 연속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될 정도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듬해인 2006년에는 백운산 자락에 슬로프 18면, 총연장 21km의 하이원스키장을 개장, 세계 유수의 스키장과 견줄만한 ‘대한민국 대표 스키장’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6월에는 하이원리조트(High1 Resort)라는 강원랜드의 브랜드가 선포되고 카지노 누적 방문객도 1000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른다. 이어 2011년 연면적 4만6699㎡에 지상 23층, 객실 수 250실, 대규모 행사유치가 가능한 2040석의 대형 컨벤션홀과 이벤트홀, 브리핑룸, 휘트니스&스파 등을 갖춘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호텔을 개장했다. 강원랜드는 이곳에서 2012년 세계 110여 개국 1500여명이 참가한 ‘국제스키연맹(FIS) 총회’를 성공리에 개최하며 MICE 산업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후 해외기업행사, 대규모 학술회의, 기업 인센티브 행사 등을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강원랜드는 ‘하이원’이라는 브랜드로 연간 이용객이 500만명에 달하는 사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역경제 기여도

강원랜드는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 개장 이후 폐광지역과 강원도에 미친 경제적 기여도는 1조41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지역경제 기여도는 지역 식자재 구매,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 하이원포인트 사용, 사회환원사업, 직원지역주거 등 다방면에서 펼쳐졌다. 또한 강원랜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각종 소모품, 식자재 등의 물품구매 계약 중 50%(연간 398억원 규모)를 지역업체를 통해 조달 하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도 탁월하다. 강원랜드 정규인력은 현재(2015년 5월말 기준) 총 3484명이다.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3649명에 이른다. 여기에 협력업체 용역직원 1656명을 합치면 강원랜드와 연관된 근로자는 5305명을 육박한다. 하지만 이들 고용인력 중 폐광지 4개 시군 출신의 경우 협력업체는 96.7%를 차지하는 반면 강원랜드 정규직원은 47.7%에 그쳐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도박 중독 등 부작용

강원랜드의 성과 이면에는 ‘도박도시’, ‘빈부격차’, ‘교육환경 저하’ 등 부정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도박중독으로 강원랜드 카지노 출입이 금지된 사람은 지난 2012년 8499명, 2013년 9287명, 2014년 7675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일반제한을 제외한 본인 또는 가족이 출입제한을 신청한 경우가 연간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박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드러냈다.

도박중독관리센터의 상담건수도 상담시행 첫 해인 2006년 2912건에서 2010년 7758건으로 5년동안 두배 이상 급증했고 이후 2011년 8381건, 2012년 8507건, 2013년 9711건, 2014년 1만1720건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카지노 개장 이후 재산 탕진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해마다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강원랜드의 부담이 되고 있다.

현금이 오고가는 사업특성상 끊이지 않는 내부직원들의 비리도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카지노 환전 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이 2007년 4월부터 1년 6개월여 동안 8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속옷 등에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여 구속되는 등 창사 이후 크고 작은 내부비리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강원랜드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7년간 자체 감찰과정에서 적발돼 금품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징계를 받은 직원 14명 가운데 6명을 올 초에 검찰에 고발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랜드가 소재한 정선군 고한·사북읍 일대에 우후죽순 들어선 전당사와 사채업, 유흥문화는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선/박현철 lawtopia@kado.net

■ 강원랜드 주요 연혁

1998. 06 회사 설립
2000.10 스몰카지노호텔(197실) 개장
2003.04 KL호텔(477실), 메인카지노
테마파크 개장
2005.07 골프장(18홀) 개장
2006.12 스키장(18면)&콘도(403실)
개장
2010.12 증축 콘도(500실) 개장
2011.09 컨벤션호텔(250실) 개장
2013.06 카지노 환경개선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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